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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데스크칼럼] 6.10 민주항쟁은 과거혁명 아닌 현재 진행형

[시사브레이크 = 안중열 편집국장]  

안중열 편집국장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

오늘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도약과 함께 정치 민주화의 전환점이었던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일이다. ‘6.10 민주항쟁’(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죽음. 그리고 민주화 이전의 수많은 희생들. 그날로부터 30번째 맞는 6월 10일, 민주열사들을 추모하는 자리엔 국화 한 송이를 내려놓고 이날의 의미를 되새겨봤다.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한 현 헌정체제는 사실상 6.10 민주항쟁이 만들어낸 최대 성과다. 그래서 6월 항쟁은 ‘민주화의 꽃’으로 불린다. 6월 항쟁은 한국 현대사의 큰 분수령이었다. 물론 과거 동학운동이나 4.19나 5.18 등 분수령이 많았지만 6월 항쟁은 군사독재와 싸워 승리를 쟁취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6월 항쟁은 군사정권을 종식시키고 문민정권을 탄생시켰고, 독재정권을 내리고 민주정권의 기틀을 다졌으며, 개발과 성장 중심에서 분배의 조화와 삶의 질을 모색할 수 있는 전기였다. 특히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웠던 승리의 날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또 한 번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했다. 시민은 안전집회를 기초로 한 촛불집회로 국정농단으로 더 이상 국정을 수행할 수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정권교체의 국민적 염원을 이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6월 항쟁은 미완의 혁명이 아닌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필자는 이날 지인들과 공식 행사에 참석한 직후 자리를 옮겨 비공식 토론을 가졌다. 십 수 년 째 다뤄왔던 같은 주제가 매년 공전하고 있는 우리 대화의 의미는 무엇이고 책임감은 있는 건지를 고민했다. 이한열 열사 등으로 특정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선배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쟁취한 지금의 자유민주주의의 의미를 반추해봤다.

우리 앞의 과제는 다시 민주주의이다. 더 넓고 깊고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멈춰선 안 된다. 그럴 때 6월 항쟁으로 성취한 민주주의가 모든 국민의 삶에 스며들 수 있다. 민주주의가 구체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질 때, 국민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6월 항쟁은 살아있는 현재이고 미래가 될 수 있다.

이제는 너무나 당연시하게 누리면서도 무관심하게 방관하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여 오늘은 우리의 얘기를 쓰고, 내일이 부끄럽지 않도록 지금보다 찬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해본다.

안중열 편집국장  jyahn@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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