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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의혹’ 중견기업, 김상조 뜨자 ‘초긴장’‘편법승계’ 하림, ‘갑질 논란’ MCM성주, ‘가격인상’ BBQ 등 주 타깃 가능성

[시사브레이크 = 정민수 기자]

‘재벌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전격 등판함에 따라 대기업들은 물론 ‘일감 몰아주기’와 ‘하청기업 불공정행위’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일부 중견기업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편법승계’ 논란의 중심에 선 대기업 하림과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MCM성주,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얻고 있는 BBQ 등이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14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취임 전부터 ‘공정한 시장경제’를 강조해온 김 위원장은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임을 강조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5조원 미만 중견기업의 사익편취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부당내부거래 금지 규제를 엄정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 규제는 관련 시행령 개정이 준비되고 있지만 자산기준 5조원 이상 기업집단만이 대상이어서 중견기업이 빠지는 문제가 있다”라면서 “향후 국회와 상의해 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하림그룹, MCM성주 등이 ‘김상조號 공정위’ 의 첫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으로 발돋움한 하림은 편법 승계 문제로, MCM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성주그룹은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거래 문제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하림의 경우 편법승계와 내부거래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김홍국(60) 회장의 장남 김준영(25)씨가 현재 자산규모 10조원에 달하는 하림그룹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100억원대의 증여세만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준영씨는 20살이던 2012년 김홍국 회장으로부터 올품(당시 한국썸벧판매) 지분 100%를 물려받았다. 준영씨가 올품을 증여받으며 낸 증여세는 100억원 규모였고, 이후 올품은 그룹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 하림그룹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지배력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하림의 지분 승계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면서 “승계 지원부분·사익 편취는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CM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성주그룹은 하도급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성주의 하도급업체들은 성주디앤디가 하도급 업체에 부당한 단가를 적용하고 부당 반품을 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저질렀고, 이로 인해 연쇄 부도를 맞았다며 성주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업체들에 따르면 성주는 하도급업체에 샘플 제작비와 운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또 성주디앤디는 하도급 거래 계약 체결 당시 마진 지불 방식을 '정률제'로 했으나 2005년 10월 제품 고급화 전략에 맞춰 '정액제'로 바꿨다. 이로 인해 원가와 제품 가격이 오르고 공정도 어려워졌지만 공급업체들이 받은 이윤은 10년 넘게 제자리였다.

특히 소비자가 제품을 반품할 경우 공급업체의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성주디앤디 측이 하도급 업체에 백화점 판매 정가의 1.1배로 이를 떠넘겼다는 것이 하도급업체들의 주장이다. 실제 성주의 하도급업체 4곳이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부도처리됐다.

이 외에 최근 불합리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와 백화점이나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역시 김 위원장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정민수 기자  msjung@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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