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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완주의지 접고 전격 사퇴

[시사브레이크 = 서태건 기자]  

“文정부 개혁에 걸림돌 될 수 없어”

“검찰개혁·법무부 탈검사화 이뤄져야”

“나를 밟고 검찰개혁의 길 나아가야”

과거 저서에 여성 비하적 표현에 따른 논란과 함께 안 후보자의 강제 혼인신고 인지여부를 두고 청와대와의 진실게임을 벌였던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다.

안 후보자는 16일 오후 8시40분경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라면서 “법무부 장관 청문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라면서 “나를 밟고 검찰개혁의 길에 나아가라”고 주문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몰래혼인신고’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새로 태어난 민주정부 밖에서 남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지난 11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과거 발간한 저서에 여성비하적 발언을 기술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11월 발간한 ‘남자란 무엇인가’에서 안 후보자는 성매매하다 경찰에 단속된 판사의 사례를 언급하며 성매매를 두둔하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논란이 일자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 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내 삶을 평가받겠다”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급속도로 악화되는 여론과 함께 안 후보자의 강제 혼인신고 인지 여부를 두고 벌어진 청와대와 안 후보자 진실공방이 자진사퇴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강제 혼인신고 관련 의혹을 민정수석실 검증 과정에서 대부분 해명했고 2006년 국가인권위원장 취임 전 사전검증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해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안 후보자의 간담회가 끝난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던져진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안 후보자가 왜 그렇게 말씀했는지는 설명할 수 없다”라면서 “재차 확인한 결과 청와대 입장은 인사 발표 전 그 논란에 대해 몰랐다. 언론을 보고 알았고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해명 이후에도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안 후보는 기자회견 8시간여 뒤 결국 자진 사퇴했다.

서태건 기자  teagun@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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