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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스크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우려감↑

[시사브레이크 = 이선미 기자]  

외국인 이탈에 주식은 급락

안전자산 선호에 금값·환율 급등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환율과 금값이 급등하고, 주식은 추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을 치고 있다. 금융당국은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만큼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시작된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환율과 금값이 급등하고, 주식은 추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을 치고 있다.

북한 리스크가 부각된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9원이나 급등해 1142.0원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2일 1145.1원(종가 기준)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북한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북한은 전날 ‘괌 타격’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구체적인 타격 시나리오를 공개하며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 역시 이틀에 걸쳐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지난 9일 490원(1.07%) 오른 데 이어 10일에는 630원(1.37%) 급등해 4만6780원까지 치솟은 반면,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코스피지수는 지난 9일 26.34포인트(1.10%) 급락한 데 이어 10일에도 8.92포인트(0.38%) 밀려 2359.47포인트까지 밀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현되자 국내 주식을 급격히 처분하는 모습이다. 이틀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8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지난 9일 25.2%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5.41% 올라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한 투자심리를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이미 미국과 북한 사이의 갈등 구도가 단기간에 해결될 여지가 낮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당분간 금융시장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분석마저 나온다.

그래프=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 모두 군사적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낮지만 북한 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단기간 내 미국과 북한의 갈등 구도가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오는 21일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북한 리스크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것 같다”고 부연했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 역시 “북한리스크에 대한 내성과 학습효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은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라면서 “8월 말에 을지훈련이 예정돼 있어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현재는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 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환율, 외국인 주식채권 동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9일 “최근 북핵 리스크는 일회성으로 끝날 게 아니다. 지금 한은의 가장 큰 관심은 북핵 위험(리스크)에 따른 영향”이라면서 “북핵 관련 리스크가 어떻게 진행되고 이것이 금융시장과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당한 경각심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선미 기자  sunmi@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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