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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외 조용’ 北, 18일 中 공산당대회 정조준?창건일엔 도발 無…중국의 대북제재 가담에 도발로 우회적 불만 표출 가능성

[시사브레이크 = 김광민 기자]  

북한이 노동당 창건 72주년을 전후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추가도발 감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으나, 창건일 당일인 10일까지 잠잠하다. 이처럼 북한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향후 도발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개막하는 오는 18일을 전후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10일 오후 판문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취재진을 향해 “특이동향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면서도 “추가 도발 동향 등은 예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지난달 남포 해군조선소 일대를 찍은 상업위성 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용 바지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점쳤다.

북한의 핵 무력 완성 선언을 위한 도발은 진행형이다. 새 정부 출범 이래 5개월 남짓한 기간에 모두 9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뿐만 아니라 6차 핵실험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감행했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 5일 만에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를 감행한 북한은 같은 달 SLBM 기술을 개량한 고체 연료 계열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2차 시험발사를 감행하고는 ‘실전 배치’를 승인했다. 이어 7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까지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8~9월 각 1차례 감행한 화성-12형 시험발사 도발은 안정성을 과시하는 차원을 넘어 국제사회에 핵 무력 완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반도 긴장 국면이 완화되지 않고 있는 점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 괴멸’ 유엔총회 연설 등 군사적 옵션 사용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에 북한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 성명에서 ‘초강경대응 조치’를 언급하며 맞섰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수위가 더욱 높아져 북한의 고립이 심화되면서 도발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신규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시작으로 대북 유류 제재가 시작되고, 섬유 수출길 등이 막힌 데 따른 불만을 무력 도발로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북한이 고체 연료 계열의 북극성-3형과 액체 연료 계열의 화성-13형의 도면만 공개한 상태여서, 향후 기술력 확인 차원에서의 시험발사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중국의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개막하는 오는 18일을 전후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다만 북한은 지난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채택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7차 당대회 종료 후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중국에 보내 결과를 전하는 등 관례적으로 공산당 1당 독재 국가와의 당(黨)대당(黨) 외교도 중시하고 있어, 이번 중국 당대회까지는 조용히 넘어갈 거라는 관측도 있다.

김광민 기자  gmkim@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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