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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캐나다 통화스와프, 금융불안 시 안전판 확보”

[시사브레이크 = 정민수 기자] 2017-11-16 08:58

금융위기 대비 기축통화 확보 성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에 체결한 한국과 캐나다 통화스와프가 한국-미국 통화스와프 이래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금융시장이 불안할 경우 기축통화를 사전에 정한 한도 없이 공급받는 협정이 상시 유지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사실상 안전판이 확보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오후(현지 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중앙은행 본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와 양국 간 통화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캐나다중앙은행)

이주열 총재는 16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8년 금융위기 때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이래 가장 의미가 큰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기축통화국인 캐나다가 한국 금융안정을 지원한다는 약속을 한 것”이라며 금융불안에 대비해 안전망을 확실히 챙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화스와프 목적으로 금융안정을 확실히 못 박았으니 금융불안 시 뒷받침해줄 테고, 기한이 없어서 만기 때마다 연장문제가 불거지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 달러화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결제·보유 통화로 아무 위험 없이 거래되는 명실상부한 기축통화라고 이 총재는 강조했다.

이 총재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 등 6개국은 국제통화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어느 한 나라가 금융불안을 겪으면 뒷받침하는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각자 맺고 있는데, 캐나다가 한국에도 같은 조건을 적용해줬다”고 설명했다.

캐나다가 한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배경을 두고는 “한국 경제가 중요하고, 건전하며, 한국과 금융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협정을 체결한 것이다.

그동안 캐나다가 상설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은 상대 국가는 기축통화국 외에 개도국에서는 사실상 중국뿐이었다.

그는 “이번 협정으로 캐나다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할 때 리스크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으므로 투자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기축통화국과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이 필요하다고 보고 캐나다중앙은행에 먼저 제안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중순 이래 협상 진행이 부쩍 빨라졌다”라면서 “캐나다중앙은행에서 열린 자세로 우리 쪽 의견을 많이 받아주고 환대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 호주와 통화스와프 협정을 연장하며 규모를 두 배로 늘렸고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도 만기연장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중국과 56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협정 만기연장을 성사시켰다.

정민수 기자  msjung@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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