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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뒤덮힌 출근길…무료 대중교통 운행에 '시큰둥'
  • 서태건 기자 / 김수정 기자
  • 승인 2018.0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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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레이크 = 서태건 기자 / 김수정 기자]  

전철 공짜라고 자가운전 안 하나
시민들 마스크·청정기로 자구책

# 사례1. 직장인 김모씨는 "대중교통이 하루 정도 공짜로 운행된다고 하여 특별한 메리트를 느낄 수 없다"고 지적한 뒤, "만약 자가용으로 운행하는 게 더 편했다면 굳이 자가운전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례2. 직장인 최모씨는 "미세먼지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닌데 호들갑을 떨면서 찔끔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하면 누가 '얼씨구나' 하고 반길 것인지 서울시 당국에 되묻고싶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미세먼지을 마시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울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7일 출근길.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됐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평소처럼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은 지하철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초미세먼지에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출입구가 가까워지자 시민들은 가방과 주머니에 있던 마스크를 꺼내 착용하고 개찰구를 통해 평소와 같이 잰걸음으로 빠져나갔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인 110㎍/㎥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85㎍/㎥로 '나쁨' 수준이다. 경기도는 90㎍/㎥까지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서울 시내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 9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서울시는 이날 출·퇴근 시간에 한해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다. 또 차량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는 차량 2부제를 실시했다. 

실제 취재진이 서울 곳곳을 다녀온 결과, 마스크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젊은 층도 목격됐다. 특히 10대~20대 젊은 남성들은 최근 유행하는 롱패딩과 색을 맞춰 검은색이나 남색 마스크를 쓰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서태건 기자 / 김수정 기자  teagun@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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