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경제 종합
한은, 기준금리 1.50% 동결… 인상 속도조절물가·내수경기 회복세 생각보다 더뎌…이르면 상반기 중 추가 인상될 듯

[시사브레이크 = 정민수 기자]  

기준금리 묶어두고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
"금리인상 미치는 영향 지켜볼 시간 필요"
추가 금리인상 이르면 올 '상반기'도 가능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택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호흡조절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사상 '초저금리 시대'의 막을 내리고 금리인상 방향으로 선회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며 추가 금리 조정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 상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은행이 18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삼성본관에 위치한 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30일 연 1.50%로 인상된 이후 금리는 두달째 같은 수준에 머물게 됐다. 

이번 금리동결은 시장의 예측과도 다르지 않았다. 국내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그만큼 물가가 잘 살아나지 않고 내수 경기 회복세도 더딘 상황이라 한은이 섣불리 금리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지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대다수의 금통위원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추가 금리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99%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단행한 금리인상이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와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 한은은 한차례의 금리인상이 당장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는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가계빚 증가세가 누그러질지 여부도 두고 봐야 한다.

미국과의 금리 역전에 따른 부담감이 다소 줄어든 영향도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 1.25~1.50%로 인상하면서 금리 상단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와 같아졌다. 그럼에도 자본유출을 우려, 통화정책방향을 조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금통위로 쏠리게 됐다. 이 총재가 임기를 앞둔 마지막 금통위인 만큼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으나 상반기중에는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일부 내놓고 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수출과 정책 기대감이 경기 개선세를 지지하면서 한차례의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금리인상의 근거가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민수 기자  msjung@sisabreak.com

<저작권자 © 시사브레이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민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