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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한 단상

[시사브레이크 = 안중열 기자]

안중열 기자

전날 지방에선 우리 사회의 잘못된 구조를 바꾸는 '미투' 운동에 대한 비공개 토론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나온 내용들을 간략히 공유한다.

○ 다뤄진 내용 요약

가해자 가족을 향한 지나친 악성 댓글과 신상털이가 미투 운동에 힘을 실어주기는커녕 본질을 훼손하고 있어 다소 우려스럽다.

미투 운동이 선순환을 거쳐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선 도마에 오른 특정인을 향한 비난도 좋다. 사실 식자들이 말하는 '성숙한 시민의 자세'란 게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사회의 잘못된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은 필요할 듯싶다. 

그러나 (서두에서도 언급했듯,) 죄를 넘어 가해자가 소속된 집단·가족까지 공격하는 것은 2차 피해, 혹은 억울한 피해자까지 양산할 수 있다. 미투 운동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함께 자정기능도 필요하다. 

법조계에 종사하는 패널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신속하지 않고 형량 또한 가볍게 끝나는 경우를 지적했다. 이러한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쌓여 가족을 향한 개인적인 응징으로 표출이 되다 보니 가족까지 공격한다고 분석했다.

○ 기자의 시선

'미투' 운동이 '위드유'(#WithYou·함께 싸우겠다 혹은 지지한다) 캠페인으로 확산되는 건 주목해볼 만한 현상으로 평가됐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세이 노우(#SayNo·싫다 혹은 거부한다) 캠페인에 도달하기 위해선 개인적인 대응방식의 변화가 아닌 사회적 분위기, 구성원들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데,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심리애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강력계 형사인 후배는 '미제사건'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집단적으로 광분하던 사건이나 사고가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미투 운동 역시 성공하기 위해선 지금의 관심을 지속시킬 수 있는, 혹은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 헤시테크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선 말이다.

안중열 기자  jyahn@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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