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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짐승같은 아사드 지원, 큰 대가 치를 것"

[시사브레이크 = 김광민 기자]  

"시리아 화학무기, 러시아·이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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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장악지역인 동(東) 구타 두마 지역에 투하된 독성가스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는 화학무기 공격"이라면서 "큰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이란이 "짐승 같은 아사드를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시리아에서 아무런 생각 없는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 시리아 군대가 참혹한 지역을 포위한 채 공격을 하고 있다. 외부 세계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두철미하게 봉쇄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푸틴 대통령, 러시아와 이란이 '짐승 같은 아사드'를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큰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즉각 봉쇄를 풀고 의료지원과 조사를 시작하라. 아무런 이유 없이 저질러진 또 다른 인도주의적 재앙이다. 메스껍다"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시리아 정책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만일 오바마 대통령이 '모래위에 그린 레드라인(Red Line In The Sand)'을 넘었다면 시리아의 재앙은 오래 전에 끝났을 것이다. 짐승같은 아사드는 이미 역사가 됐을 것"이라고 적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소극적인 시리아 정책을 비난한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6월13일 "시리아가 화학무기 사용으로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며 반군 지원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 정부 측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국영 사나통신을 통해 부인했다. 시리아 정부 관계자는 화학무기 사용 주장은 "테러 단체를 소탕하는 정부군의 진전을 저해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날 앞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동 구타의 두마 지역에 독극물 가스가 투하돼 최소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마 지역은 동 구타에서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최후의 지역이다. 

CNN방송은 이날 국제의료구호기구연합(UOSSM)과 국제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구호대 '화이트 헬멧' 등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두마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가해졌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로 인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구조대원 등의 말을 인용해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친반군 성향의 구타미디어센터는 가스 공격으로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UOSSM은 헬리콥터가 두마 지역에 독성 가스를 담은 폭탄을 투하했으며, 이로 인해 민간인들이 질식사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역시 이날 두마 북부에 공습이 가해진 이후 최소 11명이 질식 및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5명은 어린아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트헬멧 측은 트위터를 통해 "두마의 거주 지역 내 민간인 질식 사건은 염소 독성 가스로 인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시리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부부는 치명적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이라면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국무부는 이어 시리아 정부는 국민들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적이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정부가 8일 동 구타 반군들이 항복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동 구타 반군들이 항복의사와 함께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는 민간인 인질들도 모두 석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6일 오후 열흘 간의 휴전을 깨고 두마 지역에 대한 공습과 포격을 재개했다. 이어 7일에도 이틀째 공격을 계속해 사망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김광민 기자  gmkim@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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