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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령 작가, 'fb 스피릿' 출간…흔들리는 SNS의 소통방향을 제시하다

[시사브레이크 = 안중열 기자]  

"세상엔 한 번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게 세 가지 있다고 한다. 잃어버린 기회, 시위를 떠난 화살, 입에서 나온 말 등이다. 모두 중요하겠지만, 직접 대면하여 던지는 말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SNS)에 남기는 글과 그림, 그리고 댓글 등이 이 말에 속하지 않나 싶다."

우리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비루한 현실 속에서 누군가는 해야 하고, 이게 바로 사회를 건강하게 돌리는 출발선이란다. 그러면서 그 어렵다는 시작의 출발선에 선 황의령 작가는 <fb 스피릿>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용감하게 던진다.

황 작가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현대인들의 삶에 좋든 나쁘든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SNS는 그동안 언어폭력을 비롯한 집단린치, 떼거리 문화(떼문화)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뉴스패드, 신변잡기 소식 등으로 스트레스와 허무함, 그리고 상처 등을 받고 일상의 패턴이 깨진 경험이 있음에도 여전히 페북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고 진단한다.

불편함과 무질서, 폭력 등이 난무하는 SNS 공간은 새로운 '관계복원'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가파른 성장을 이룰 게 분명하다고 본다. 그리고 이 공간에서 유익하고 건강한 활동을 위해서는 유저마다 지닌 관계 지향점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별하고도 예외적인 자유를 갈구하면서도 페북 안에서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선 안 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이미 대세가 된 SNS에서의 소통이 대화의 한계를 거부하고, 부작용을 극복하고, 지향점을 제시하는 그의 울림은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SNS의 지향점을 제시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에서 수백 번에 이르기까지 페이스북에 중독이 된 채 관련 아이콘을 눌러대는 건 기본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려는 욕망이자, 관계 단절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다고 본다.

이는 우리가 본디 외롭고 관심을 받고 싶은 관계 지향적인 존재이며, 아날로그 시대에나 디지털 시대에나 우리의 본능은 달라진 게 없어서다. 그래서 이 책을 주목한다. 읽으면 진부한 사랑 이야기를, 부끄러운 남녀 간 문제를, 민감한 정치 얘기를 가감없이 밀고 들어가는 스펙트럼에 빠져들어간다. 기득권층이 세워놓은 윤리 문지기에 휘둘리지 않는 용기가 보인다.

황 작가는 집필하는 동안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다고 손사래를 치며 겸손해한다. 그러나 이 책이 담은 메시지는 독자와의 무한공감을 표방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사점이기도 하다.

저자 황의령 | 출판사 다론 2018.04.02 |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360 | 정가 15,000원 | 문의 032-676-2176

안중열 기자  jyahn@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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