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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은 북미간 가교역할이면 충분하다[데스크칼럼] 최고위급 선출직 공무원 이상의 민족지도자 역할 요구는 과해

[시사브레이크 = 안중열 편집국장]  

안중열 편집국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어제 두 번째 있었던 만남이 이뤄진 이후 꺼져가던 북미회담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동시에 삐걱대던 남북관계까지도 본궤도에 오르자 대통령과 정부의 행보에 대해 호평일색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찬양일색에 대해선 일부 경계해야 한다. 앞서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과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이 모든 상황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와 한반도 운전자론을 들먹이자 비웃던 반능을 벌써 잊었던가.

문재인 대통령에겐 애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주는 가교역할이 주어졌지 않았는가. 무슨 몇 십년 동안에도 해결하지 못한 한반도 중심의 통일 등의 역할을 대통령에게 기대하고 요구하는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출구를 찾기 위해 국제사회에 나왔듯 미국 중심의 국제사회의 중심축임을 자청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만이 김정은을 불러내는 지도력 발휘가 필요한 상황이 맞아떨어졌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둘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현재 역할에 대한 고민이 반복됐고 정중동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굴욕적인 외교를 한다는 비방은 물론, 자주외교를 한다는 찬양일색도 우려스기만 하다.

대통령이 과거 정권과 같이 굴욕외교 극복만큼이나 자주외교 압박을 받을 경우 그의 정중동 행보마저도 흔들릴 수 있지 않나. 국제사회의 외면을 받을 경우 코리아 패싱이 시작되는 상황이 진짜 굴욕적인 일이 아니겠는가.

예단하지 말고 냉정하게 바라보자. 필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엔 관심이 없다. 대통령과 정부가 잘해야 우리가 잘 사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만 있을 뿐이다. 정권에 대한 지지 이유에 대해 되새겨봐야 하는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족지도자가 아니다. 이른바 '문비어천가'가 김구 선생을 빗댄 민족지도자라나 기대감을 만들고 무리한 역할을 요구하는 건 아닌지 반문한다. 그저 국민의 염원을 담아 국정에 녹여내는 선출직 최고위급 공무원에겐 말이다.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당부한다. 특정 지지자만이 이 정권의 성공을 기원하는 게 아니지 않는가. 그렇다면 건강한 지지와 비판 기능에 충실하자. 다 같이 잘 살자고 들었던 촛불이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하자.

안중열 편집국장  jyahn@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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