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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첫 원구성 상견례 종료…내일 원내수석 실무회동

[시사브레이크 = 안중열 기자]  

27일 국회 귀빈식당서 원내대표단 만나
홍영표 "오늘 오랜만에 만난 상견례"
김성태 "수시로 협의·조정 방식으로"
모두발언서는 기싸움으로 난항 예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이 27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상견례를 가졌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색 국면에 있던 여야관계 개선을 위한 첫 삽을 뜨는 자리로 평가했고,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수시로 협의와 함께 조정과정을 거치는 협상 방식을 이어나가자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모두발언을 통해 기싸움을 펼치면서 향후 진행될 협상과정에서 난항을 예고하기도 했다.

27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4인이 원구성에 관련해 첫 상견례를 갖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회동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오랜만에 만나서 상견례를 한 것”이라면서 "신뢰를 갖고 빠른 시일 내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합의하는 동시에 다음날부터 원내수석부대표 간 실무회동을 통해 협상을 이어나가기로도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국회정상화를 바라고 있다"라면서 "일단 원내수석 간에 실무협상을 최대한 가동하고 그것 진도를 보면서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서 (협상)하는 것으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기자들에게 "세부적인 협상 내용까지는 아직 전혀 진전이 없었다"라면서 "그래서 오늘 상견례를 통해서 앞으로 신뢰로써 원내수석·교섭단체 대표(원내대표) 간 수시로 이렇게 협의하고 조정하는 협상 방식을 가져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모두발언에서는 기 싸움을 벌이면서 향후 협상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 민심을 국회가 잘 받들고 또 국회에서 정해진 원칙과 관례에 따라서 원구성 협상을 하면 시간이 그렇게 많이 소요될 필요가 없다"라면서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산적한 현안이 많기에 빠른 시일 내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일하는 국회로 다시 정상화 해야한다"고 야권을 압박했다.

홍 원내대표는 "더 이상 국회 중단상태와 입법 중단상태가 지속해서는 안 될 것이며 후반기 원구성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타결할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하겠다"라면서 "원구성 협상이 어렵고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 걱정하는 분이 많이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 원내대표들은 협상의 조건으로 여당의 양보를 제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가 권력에 이어서 지방권력까지도 민주당 정권이 독차지를 했다”며 “이제 마지막 남은 국회 권력마저도, 입법부 기능마저도 민주당이 사실상 독식해버린다면 제대로 된 비판과 견제·균형은 이뤄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독단적인 전횡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후반기 원구성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통 크게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라면서 "국회가 진정한 협치와 타협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좋은 타협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허심탄회하고 상식에 입각한 대화가 이뤄져 빠르게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장병완 ‘평화와 정의’ 원내대표는 "다당제 체제를 바탕으로 해서 과거의 바람직하지 못한 관행이 있으면 관행을 뛰어넘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회법 원칙에 따라 원구성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8개 상임위원회와 상설 특위 중 의석수 분포를 고려하면 민주당이 8개, 한국당이 7개, 바른미래당이 2개, '평화와 정의'가 1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중열 기자  jyahn@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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