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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와해 뒷돈' 前 경찰 간부 구속심사

[시사브레이크 = 서태건 기자]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없이 법정行
정보 대가로 6000만원 금품수수 혐의  
염호석 '시신 탈취' 과정도 개입 의심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이 지난 2014년 5월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앞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염호석씨 영정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삼성 노동조합 와해 공작에 관여하고 이를 대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 정보관이 9일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전직 경찰청 노동정보팀 소속 간부 김모씨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삼성에 노조 관련 정보 넘긴 사실이 있나, '삼성에서 수천만원 뇌물 받은 혐의 인정하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 속에 법정으로 향했다.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통해 김씨의 소명을 듣고 이르면 이날 밤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삼성 측에 노조 관련 정보를 건네는 등 협조하고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등 6000여만원 상당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대환 전 노동부장관의 정책보좌관이자 삼성전자 자문위원 출신인 송모씨가 전달책 역할을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삼성 노조 와해 공작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면서 노조 대응 전략을 세운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김씨가 2014년 진행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협력 업체 사이 교섭에도 참석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노조 탄압에 반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염호석씨 '시신 탈취' 과정에도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정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경찰청 정보분실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당시 김씨 직속 상관이던 경찰청 정보과 간부 등 경찰들도 잇따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서태건 기자  teagun@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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