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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여유있게 평화당 대표 등극…'선거제 개혁·민생정치' 최우선

[시사브레이크 = 임철배 기자]  

5일 전당대회서 68.57% 득표
2위 후보와는 '27.12%p' 격차
정동영 "당원이 10년만에 기회 줘"

민주평화당의 새 지도부 정동영호(號)가 5일 출범했다. 4선 중진의 정동영 신임 당 대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생정치를 구현하고 향후 다당제 구도를 확립하고 여야 5당이 연대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평화당의 새 지도부 정동영호(號)가 5일 출범했다.

정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68.57%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위인 유성엽 의원(41.45%)과도 27.12%p 차이를 보이며 여유있게 당선됐다.

유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의원, 허영 대전시당위원장, 민영삼 전 최고위원이 득표율에 따라 최고위원으로 뽑히며 새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와 함께 신임 청년위원장에는 서진희 대전시당위원장이, 여성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양미강 전 여성위원장이 무투표로 추대됐다.

정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당원들이 저 정동영에게 10년 만에 기회를 줬다"라면서 "평화당을 살리고 자영업자, 중소기업, 농민,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등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해 정치를 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을 받들어 평화당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여의도 정치에는 희망이 없다"라고 지적한 뒤, "평화당을 이끌고 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는 현장으로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당은 새 지도부 출범과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이들이 향후 해결해가야할 과제는 적지않은 상황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른바 '정동영계'와 '반(反) 정동영계' 간 불거진 당내 갈등의 봉합과 교섭단체 지위 회복 등이 급선무다.

정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제 전당대회에서의 승패는 의미가 없다. 국민 편에 서서 약자의 눈물을 닦을 지도부의 단합이 대전제조건"이라며 "행정·경제전문가인 유성엽, DJ의 마지막 비서관 최경환, 당을 위해 희생한 민영삼, 원외지역위원장들을 대표한 허영, 이 네 분 최고위원과 똘똘 뭉쳐 평화당의 승리 견인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정 대표는 구체적 해법으로는 "평화당은 가족같은 당이다. 공적 시스템이 작동하는 공당을 만들겠다"라면서 "투명성과 개방성, 민주성 세 가지 원칙을 갖고 17명(평화당 활동 중인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 3명 포함) 모두가 정동영의 당 운영에 흔쾌히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단합을 도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여야 5당 연대를 만들어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야 한다"라면서 "70년 동안 양당제로 걸어온 거대 양당 체제를 혁파하고 평화당이 앞장서서 다당제 민주주의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은 건물주는 보호하는 나라지만 편의점, 식당, 미용실을 하는 평범한 자영업자들은 건물주가 당장 나가라면 나가야한다"라면서 "평화당은 내일부터 '백년가게 특별법' 제정운동에 나서 대한민국을 장사해도 먹고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평화당 소속 현역의원과 고문단, 대의원 등 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전당대회 중에는 당원으로 알려진 한 남성이 난입해 현장이 잠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그는 정인화 전준위원장이 대회사를 하는 중 신원 미상의 남성이 단상에 뛰어들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였다.이 남성은 거친 욕설을 하며 정 위원장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당직자들이 제지했다. 그는 당사 밖으로 끌려나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당대회 중에는 한 여성대의원이 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 단독 후보가 나오더라도 찬반 투표를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단독후보라도 당헌·당규대로 찬반투표를 치러야하는데 왜 무투표 당선되느냐는 것이었다. 이 안건을 놓고 각 대의원들 간 몇차례 공방이 오간 끝에 상황은 일단락됐다. 

임철배 기자  ironship@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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