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경제 종합
정부, 경기 회복세 자신…내부적으론 위기의식 확산

[시사브레이크 = 정민수 기자]  

기재부, '그린북' 발표
9개월째 경기 회복세
대외 불확실성 확대

기획재정부는 10일 최근 우리경제과 관련,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지속적으로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진단해왔지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우리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최근 우리경제과 관련,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면서도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째 경기가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봤지만 최근 들어 정부 인식에도 위기감이 엿보인다.  

경기 회복세와 관련해 이번에는 경기 전반이 아니라 수출 중심의 회복세라고 표현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표현은 두 달 연속 언급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전체적으로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부분을 반영해 '심화'라는 표현을 넣고, '확대' 표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의 경우 설비투자와 소비가 조정을 받는다고 봤는데, 이번에는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는다고 본 점도 특징이다.  

최근 지표를 보면 수출이 선방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생산과 투자는 부진한 모습이다. 소비는 소폭 증가했으나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7월 중 수출은 세계경제 호조에 힘입어 석유제품, 철강, 반도체 등이 증가해 1년 전보다 6.2% 늘었다. 수출액 규모는 역대 2위 수준을 기록했고,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7월까지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났다.

하지만 6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과 달리 감소(0.2%→-0.7%)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도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6%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0.2%→0.2%)로 전환했지만 증가율은 낮은 수준이다.

6월중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9% 줄었다. 전월(-3.0%)에 이어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줄면서 전월 대비 4.8%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가 감소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0으로 전월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통상분쟁으로 주식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고용시장도 개선되지 않으면서 소비심리가 떨어지는 모양새다. 

6월 중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6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 고용이 개선됐으나, 제조업 고용이 감소하고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 결과다.

기재부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 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요인이 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재정보강, 개소세 인하 등 경제활력 제고 노력과 함께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민생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부연했다.

정민수 기자  msjung@sisabreak.com

<저작권자 © 시사브레이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민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