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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신병처리 방향 결정해야…'마지막 카드' 만지작

[시사브레이크 = 서태건 기자]  

두차례 조사 마무리…구속영장 청구 결정해야
송인배·백원우 등 소환여부 등도 함께 고민 중
허익범 특검 "송인배 비서관 소환시기 조율중"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두 차례의 고강도 조사를 마무리했다. 특검팀이 의심하고 있는 범죄 혐의와 관련해 확인 작업을 마무리한 만큼 조만간 신병 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검팀은  "이제는 특검이 답을 내놓을 때"라는 김 지사의 요구에 대한 답변과 함께 일종의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기 위한 막판 고심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 '드루킹' 김동원씨와 함께 대면조사를 받았다.

10일 특검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6일과 전날 수사팀에 출석해 드루킹 김모씨 등 일당의 댓글 조작을 확인하고 사실상 승인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각각 14시간30분과 16시간30분에 걸쳐 고강도로 진행됐다. 두 차례에 걸친 조사 시간만 31시간에 달한다.  

김 지사는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제 특검이 답을 내놓을 때"라며 자신의 입장이 충분히 소명됐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소환 조사를 끝으로 김 지사 추가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융 특검보는 김 지사 조사에 앞서 "이번 조사를 끝으로 김 지사 조사는 마무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지사 진술 내용을 수사 기록과 대조하는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특검팀 1차 수사 종료 시점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을 고려할 때 결론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 입장에서는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을 경우 예상되는 후폭풍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특검팀은 앞서 청구한 도모 변호사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면서 수사 동력이 약화한 상태다. 김 지사의 경우 수사 '본류'인 만큼 영장이 기각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 소환 조사 여부 결정도 앞두고 있다. 뚜렷한 물증 없이 현직 청와대 비서관을 소환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검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다만, 이미 드루킹과 관련성이 알려진 상태에서 이들 조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봐주기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환 조사는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과 4차례 만났고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백 비서관은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추천된 모 변호사를 지난 3월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특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송 비서관 소환 조사 시기가 결정됐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율 중"이라고 짧게 답하며 사무실로 이동했다. 

서태건 기자  teagun@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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