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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락사무소 14일 개소…천해성 소장 '진두지휘'

[시사브레이크 = 김광민 기자]  

남북 연중무휴 24시간 소통시대로
북측은 조평통 부위원장 겸직키로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지 139일 만인 14일 양국 간 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14일 오전 10시30분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 행사는 식전행사·공식행사로 진행되며 남북 각각 50~60여 명이 참석하며,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초청인사들이,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부문별 회담대표 인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백 대변인은 전했다.  

또 남북은 개소식 당일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협의를 마무리하고, 개소식에서 고위급회담 양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과 리 위원장이 합의서에 서명하고 교환할 예정이다.  

합의서에는 ▲교섭·연락 업무 ▲당국간 회담·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 편의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다.  

아울러 남북은 연락사무소장을 '차관급'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백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상 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비중 있는 급으로 두기 위해 연락사무소장을 차관급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소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며, 북측은 조평통 부위원장이 겸직할 것을 공식 통보해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백 대변인은 "남측 연락사무소장은 통일부 차관을 겸직하며, 천 차관은 필요 시 연락사무소에 상주하는 형태로 근무한다"고 밝혔다. 

연락사무소장은 주 1회 정례회의와 필요시 협의 등을 진행해 남북간 주요현안을 논의하는 '상시교섭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통일부는 "앞으로 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상시적 협의·소통채널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면서 "24시간 365일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 선언에서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 지역에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공사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당초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8월 중 개소를 목표로 추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15 경축사에서 "앞으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됐다"며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개소는 지연됐다. 

백 대변인은 이와 관련 "8월 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등 북미 상황과 북한 정권수립(9.9절) 70주년 행사 등 관련 동향이 있었다"며 북미관계 교착에 따라 연락사무소 개소 일정이 미뤄져왔음을 시사했다. 

김광민 기자  gmkim@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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