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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급등 여파…한국 채권금리도 두 달 만에 최고치

[시사브레이크 = 정민수 기자]  

국고채 3년물 금리 2.066% 마감..8월8일 이후 최고치 
국고채 10년물 등 장기물까지도 50bp이상 상승 마감 

4일 최종호가수익률 (자료= 코스콤)

미국 국채금리가 7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보이며 급등하자 국내 채권금리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값이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1bp(1bp=0.01%)  오른 2.066%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8일(2.07%)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60bp 오른 2.242%에 장을 마치며 8월16일(2.268%) 이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장기물도 50bp 이상 급등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74bp오른 2.445%에 마감했다. 8월16일(2.475%) 이후 한 달 보름만에 최고치다. 국고채 20년물은 전일 대비 63b 오른 2.417%에, 국고채 30년물은 50bp 오른 2.388%를 장을 마쳤다. 

국내 채권가격의 약세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1bp=0.01%포인트) 오른 3.18%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미 국채금리는 10bp 상승해 4년 만에 가장 높은 3.32%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는 2.88%로 12bp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가 국채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9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1.6을 기록해 2008년 집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9월 초 발표된 미국의 8월 임금상승률이 2.9%를 기록하고, 유가도 75달러를 상회하며 물가 압력이 누적된 상태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채권금리가 급등한 근본적인 배경은 내년 미 기준금리에 대한 재평가에 기인한다"라면서 "9월 FOMC 직후에도 미국 채권시장은 내년 연준의 금리인상이 3%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 경제성장률과 물가가 모두 연준의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시장은 연준이 제시한 내년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가격에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내년 단기금리가 3.25%까지 인상되는 상황을 반영하려면 현 기대 금리가 8~12bp 가량 추가 상승해야 한다"며 "이를 반영할 경우 미 10년물 현물 금리는 3.30%까지 상승을 시도한 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국내 채권금리에 대해선 "미 10년 금리가 3.30%까지 상승하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민감도 0.7배를 적용하면 국고채 10년물은 저점(2.25%) 대비 34bp 오른 2.59%까지 최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준(FRB) 의장이 통화 긴축 발언을 한 것도 미 국채금리 인상에 불을 끼얹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아틀랜틱 페스티벌에서 "연준은 중립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아마도 중립 수준과는 먼 거리에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한 것은 다소 과도한 조정인 동시에 오버슈팅"이라면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금리 평균 레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나 단기에 10년물 금리가 하루 동안 10bp 이상 급등한 상황은 금융시장의 과민 반응"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민수 기자  msjung@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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