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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운전자론 재천명] 文대통령, 냉전 해체 주도 강조

[시사브레이크 = 김광민 기자]  

금명간 김정은 방러·시진핑 방북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돼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문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사정권으로 들어온 가운데, 한반도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동북아의 새 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한반도 운전자론'을 재천명했다. 특히 남북미를 필두로 북중러에 이어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달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성공리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3~27일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끌어내면서 차근차근 '한반도 운전자론'을 실현하고 있다.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43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뤄질 전망이고, 북일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려있다"라면서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 모든 과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또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앞뒤로 북한·중국·러시아·일본 등 과거 북핵 6자회담국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노력들이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여기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앞서 문 대통령이 평양과 뉴욕을 오가며 북미 비핵화 대화 복구에 쏟은 노력이 주요했다는 인식도 함께 녹아 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평양 방문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고,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 상황이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북미 대화 재개 국면에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두 바퀴 축'을 이뤄 동시에 굴러갈 때 진정한 의미의 한반도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정부의 '두 바퀴 평화론'을 재확인한 문 대통령이 우선 자신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살려낸 경험과 노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까지 여물어 가고 있는 데서 문 대통령이 자신감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릴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표면적으로는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지만 그 이면엔 자신의 노력을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재편되는 동북아 질서 속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계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 체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미국 외의 다른 관련국들과 협력해나가는 데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이 잘 진행되고 또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들께서도 정부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동북아와 세계의 화약고였던 한반도 냉전체제를 허물고 평화체제로 바꾸어나가는 데 주도적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다. '한반도 운전자론'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광민 기자  gmkim@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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