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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신용위험 증가폭 15년來 최대

[시사브레이크 = 이선미 기자]  

2002년 신용카드 대란 당시 21P 상승 이후 최대치
상호금융조합 신용위험지수 상승률 12P로 최고치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전분기 대비 가계 신용위험지수 증가폭이 2002년 이후, 취약차주 이용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조합의 신용위험지수는 통계 작성 이래 각각 최대치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국내은행의 가계에 대한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27이다. 2002년 4분기(38) 전분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이래 최대치다.

취약차주가 주로 이용하는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4로 기록됐다. 지난 분기에 비해 12포인트 더 오른 것이다. 만약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처음 통계를 작성한 2013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게 된다.

대출행태서베이는 국내은행을 비롯해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모두 199개 금융기관의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은이 지난 3개월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신용위험지수의 경우 0을 기준으로 100과 -100사이에서 플러스(+)이면 '증가', 마이너스(-)이면 '감소' 쪽이 더 많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 금리 상승과 경기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채무자들의 상환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인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회사, 신용카드 회사의 신용위험도 적신호를 나타냈다.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회사의 올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각각 17, 15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씩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2016년 3분기 이후로 최대치를, 생명보험회사는 201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회사 지수는 31로 사상 최대치였던 전분기와 동일하다.  

가계 외 다른 차주의 국내은행 신용위험지수도 상승하는 추세다. 중소기업도 전분기 대비 6포인트 상승한 23을 기록했다. 대기업이 전분기와 동일하게 3을 기록했음에도 가계와 중소기업의 위험지수 상승에 힘입어 국내은행의 종합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10)에서 15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대출 문턱 역시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을 제외하고는 강화될 전망이다. 가계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태도지수는 9·13 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대출은 전분기 -23에서 -30으로, 일반대출은 -3에서 -10으로 하락한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역시 대부분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은행권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는 정부의 정책 등 영향으로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은행권 대출 수요는 가계 일반대출이 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도 13으로 전분기(10)보다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주택담보대출 수요(-3)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당분간 관망세를 나타내며 -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권에 대한 대출수요도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신용카드회사는 전분기 -6에서 12포인트 늘어난 6을 기록했다. 생명보험회사는 전분기(-9)대비 10포인트 증가한 1이다.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도 각각 -2, -4에서 -1, 1로 소폭 상승했다.

이선미 기자  sunmi@sisabre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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